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지난 7월 26일 대형 회계법인인 딜로이트(Deloitte)와 가상화폐 규제 준수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업체의 파트너십은 양사 고객의 가상화폐 규제 준수 프로그램 개선을 목표로 한다.

체이널리시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딜로이트는 블록체인 추적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체이널리시스는 딜로이트에 자체 블록체인 데이터 세트와 소프트웨어 및 포렌식 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체이널리시스는 “당사와 딜로이트는 양사의 상호 고객이 최첨단 포렌식과 조사 및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며 “이번 제휴로 법 집행 및 규제 기관과 금융 생태계 참여자에게 수익은 늘리면서 위험은 완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딜로이트 산하 디지털자산팀은 체이널리시스로부터 자금세탁방지/신원인증(AML/KYC), 위험분석, 조사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교육도 받을 전망이다. 블록체인 조사 및 분석 전문업체인 체이널리시스를 통해 실무자 풀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딜로이트의 계획이다.

팀 데이비스(Tim Davis) 딜로이트 디지털자산팀 대표는 “우리 업체는 고객에게 리스크 관리와 블록체인 분석 및 규제 준수 방식을 조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체이널리시스와의 제휴는 고객의 이익을 위한 당사의 투자를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의 협력관계 구축은 민간을 넘어 공공부문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법 집행기관 등 공공부문과의 협력관계 구축은 시장 참여자 보호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체이널리시스의 입장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4월 캐나다 캘거리시 경찰과 합동 가상화폐 수사센터를 출범했다. 당시 캘거리시 경찰은 사이버 범죄가 진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법 집행기관과 민간 부문의 협력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5월 업계 데이터 및 인프라 기업인 트랜스포즈(Transpose)를 인수했다. 트랜스포즈는 고객에게 지갑 애플리케이션 기능과 재무활동 분석 및 세금 등의 규정 준수 요구사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