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장관이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인도 글로벌 포럼 현장을 통해 해당 국가의 디지털 통화(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가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장관은 인도 중앙은행인 RBI가 CBDC 발행을 기획하고 있으며 디지털 화폐 발행을 통해 효율적인 은행 거래를 전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녀는 CBDC 발행과 관련해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통화는 국가 간 대량 결제와 기관 간 대규모 거래 및 각국 중앙은행들 간 결제에서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 재무부 장관은 해당 국가 내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정부 측의 입장도 밝혔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장관은 인도 정부가 여전히 가상화폐를 둘러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해당 자산을 합법화하거나 금지 또는 규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장관은 “많은 인도인들이 디지털 자산에서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라며 “인도 정부는 해당 산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인도는 지난 2월 2022~23년 연간 예산안을 통해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조세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가상화폐 조세의 규모는 소득세의 30%였으며 이후 해당 국가 정부가 과세가 반드시 합법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CBDC 개발과 관련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해당 서명이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 및 국가 안보 또는 기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