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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올 하반기 디지털 화폐 시제품 출시 예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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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인 티씨(TC)를 통해 해당 국가 정부 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의 시제품 출시가 올해 말 가능할 거라고 발표했다.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사진=TC 라디오)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 중앙은행 총재는 브라질의 CBDC가 비트코인의 공급량과 유사한 수량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천 1백만 개로 현재 약 90%가량 유통 중인 상태다. 
브라질 CBDC의 가치는 해당 국가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거액결제 시스템인 에스티알(STR, Reserve Transfer System)에 기반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주체 측은 CBDC의 출시를 위해 지난 3월 9개의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현재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 상원 경제위는 지난 2월 비트코인 규제 법안을 승인했다(사진=브라질 상원 경제위원회)

브라질의 상원 경제 위원회는 지난 2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고 규제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브라질의 가상화폐 규제 법안은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설립 및 운영을 규제하고 가상화폐 관리 또는 판매를 담당할 업체를 정의하기 위해 발의됐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시 정부의 경우 지난 3월 오는 2023년부터 부동산세 납부에 비트코인 지불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시 내 가상화폐 세금 납부 체계 도입은 도시 토지세로 알려진 IPTU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인 창펑 자오는 지난 3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가 비트코인을 통한 부동산세 지불 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사진=창펑 자오 트위터 계정)

한편 비트코인 시장 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 이상의 거래 비율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는 이러한 현상이 해당 자산의 편중 현상이 해체되는 과정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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