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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장, 가상화폐 규제 완화 필요성 강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22 09:26
  • 수정 2022.04.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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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연방의회 하원 회의에 참석해 기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사진=wikimedia)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는 생태계를 다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책임자가 식별 가능한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는 견해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장의 발언은 해당 기관이 이전까지 고수하던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고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장은 “우리 기관은 내부 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지 않은가에 대해 살펴봐야 하며 디지털 금융 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강경책을 완화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금융자산은 자금 유치를 위한 또 다른 창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장(사진=러시아 연방하원)

그녀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한 합리적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정부 측과 논의 중이며 채굴 산업에 대해선 직접적인 규제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장은 가상화폐 이외에도 국가 차원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지털 루블화로 알려진 CBDC가 오는 2023년 출시될 거란 의견이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장의 이번 발표는 해당 기관이 이전까지 가상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회의적인 태도를 지녔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안이었다. 
 

러시아 연방 국세청

한편 러시아 연방 국세청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규제가 가능한 가상화폐 지갑과 거래소를 통해 디지털 화폐 매매를 허용할 뜻도 있는 것으로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국가의 세무당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심화됨에 따라 국가 내 기업들의 국제 무역 결제 선택권을 다방면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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