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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억 온라인 인구 통제... 빅테크 기업 알고리즘 장악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8.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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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걸린 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향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온라인 사용까지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독기구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관실에서 위챗, 바이두, 알리바바 등 자국 내 빅테크 IT기업들의 알고리즘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리즘은 이용자들에게 알맞은 영상이나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기밀 시스템으로, 이를 중국이 손에 넣었다는 것은 온라인 사회관계망에서도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 정부는 텐센트나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기업들의 독과점 규제를 시작으로 중화사상을 강조하는 콘텐츠 검열 및 노출, 국가 보안을 앞세운 해외 네트워크 차단 등 순차적으로 온라인 사회망의 장악력을 키워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 확보가 사회 장악을 염두에 둔 중국 정부의 최종 목표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국민들의 인터넷 여론을 감시하는 한편, 반사회적 분위기를 통제함으로써 차츰 중국 정부에 순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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