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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눈치보기? 텐센트, NFT 거래 플랫폼 사업 중단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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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규제가 심화될 조짐에 따라 현지 기술기업인 텐센트가 자체 거래 플랫폼인 ‘환허(Huanhe)’ 내 상품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8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8월 ‘환허’ 대체불가토큰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텐센트
텐센트

로이터통신은 텐센트가 신규 대체불가토큰을 출시하지 않고 기존 상품을 환불해 주는 방식으로 ‘환허’의 운영을 중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텐센트의 대체불가토큰 사업 축소는 지난 6월 중국 현지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디지털 컬렉션 산업 자율 규제 개발 이니셔티브(數位藏品行業自律發展倡議)’의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컬렉션 산업 자율 규제 개발 이니셔티브(數位藏品行業自律發展倡議)’는 중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지난주 대체불가토큰 관련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고 2차 거래 시장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자체 규제안 수립에 동참한 중국 기술 기업으로는 텐센트, 바이두, 징둥닷컴, 알리바바그룹, 앤트그룹 등이 있다. 
 

텐센트가 대체불가토큰거래 플랫폼인 ‘환허(Huanhe)’ 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사진=로이터)
텐센트가 대체불가토큰거래 플랫폼인 ‘환허(Huanhe)’ 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사진=로이터)

텐센트의 대체불가토큰 사업 축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텐센트는 지난 6월 말 자체 모바일 메신저 ‘위챗’ 내 대체불가토큰 제공 금지 조항을 추가시킨 바 있다. 당시 ‘위챗’은 대체불가토큰(디지털 컬렉션)과 가상화폐 사용 금지를 플랫폼 이용자가 준수해야 할 행동 강령으로 소개했다. 
이후 지난달 중순 텐센트는 자체 플랫폼인 ‘텐센트 뉴스(Tencent News)’ 내 디지털 컬렉션 판매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중단했다. 중국의 금융 뉴스 매체인 란진저(Lanjinger)는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텐센트가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 폐쇄한 배경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철수 결정은 현지 규제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란진저는 텐센트가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사진=란진저)
란진저는 텐센트가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사진=란진저)

한편 현지 규제 움직임은 지난 6월부터 가시화됐다. 중국의 관영매체인 화샤시보(华夏时报)는 지난 6월 현지 디지털 컬렉션 유통 플랫폼 수를 5백 개로 추산하고 올해 2월과 비교해 400% 증가했다며 정부 당국의 감독 필요성을 시사했다. 
당시 화샤시보는 중국 내 다수의 디지털 수집품이 상품 간 차별성을 갖지 못하며 과대광고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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