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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목해야 할 가상화폐 관련 소식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20 12:32
  • 수정 2022.09.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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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지난 9월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시장 내 활기를 불러왔다.
 

사진=blacklistednews
사진=blacklistednews

가상화폐 자산 시세는 국제 거시경제와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지만, 시장 내부는 규제 논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콘퍼런스 개최 등의 일정들로 바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3분기의 끝인 9월이 열흘 가량 남은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 내 주목할 만한 소식을 정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미국 ‘금융안정감시협의회(FOSC)’ 논의, 카르다노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두나무의 ‘업비트 블록체인 콘퍼런스’가 그 주인공이다.

위기의 FOMC, 가상화폐 시장 내 기회 될까
이달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소식으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있다. 
현지시간으로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에 걸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결정될 거라는 점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비롯한 금융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통화정책 시행과 함께 본격적인 하락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에 시장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1%포인트를 인상하는 ‘울트라스텝’ 시행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금리 선물 거래를 통해 기준금리 향방을 예측하는 미국 시카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s watch)에서는 9월 20일 현재 ‘자이언트스텝’과 ‘울트라스텝’을 예상하는 의견이 82대 18로 나뉘고 있다.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등장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스텝’을 채택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 내 ‘안도 상방랠리’가 발생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안정감시협의회, ‘스테이블코인’ 규제하나
두 번째 일정은 미국의 재닛 옐런(Janet Yellen) 재무부 장관이 의장을 맡은 금융안정감시협의회(FSOC)의 오는 9월 23일(현지시간) 회의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감시협의회(FSOC)가 오는 10월 5일  ’디지털자산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금융안정감시협의회(FSOC)가 오는 10월 5일  ’디지털자산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한국은행)

금융안정감시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재무 안정성과 추가 규제 및 권고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위험성과 관련한 회의 내용은 오는 10월 중으로 보고서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감시협의회의 오는 10월 보고서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방안을 다룰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및 특정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미국 대통령 금융시장워킹그룹이 지난 2021년 11월 발표한 ‘디지털자산 보고서’ 내용과 그간의 규제 및 감독 기관장들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금융안정감시협의회의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도입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란 게 한국은행의 의견이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디지털자산 보고서‘는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예금보험에 가입된 예금기관으로 제한하는 법 제정을 골자로 한다. 의회가 발행자를 제한하지 못할 경우, 금융안정감시협의회가 자체 권한으로 스테이블코인 활동과 발행자를 정하는 방안도 있다.
 

카르다노
카르다노

카르다노 업그레이드, 두 번 연기 후 시행
카르다노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는 이달 중 주목할 만한 세 번째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시장 관련 일정이다. 
카르다노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의 이름은 ’바실 하드포크(Vasil Hardfork)‘로 오는 9월 22일(현지시간) 실시될 계획이다. ’바실 하드포크‘는 거래 비용 감소와 네트워크 처리량 개선 및 스마트 계약 성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블록체인 정보 제공 사이트인 해시위키(Hashwiki)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르다노 프로토콜 설계가 규제기관의 요구를 고려하는 동시에 사용자 개인정보보호를 보장하는 방향이란 게 해시위키의 설명이다.
카르다노의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설립자는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금융 매체인 유투데이(UToday)를 통해 “카르다노를 ’바실‘의 시대로 이끄는 자동화 개선(업그레이드)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바실 하드포크‘ 업그레이드와 함께 제공되는 개선 사항 중 일부는 기술적인 이유로 오는 9월 27일 이후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설립자는 ’바실 하드포크‘의 업그레이드 일부가 오는 9월 27일 구현될 거라고 말했다(사진=유투데이)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설립자는 ’바실 하드포크‘의 업그레이드 일부가 오는 9월 27일 구현될 거라고 말했다(사진=유투데이)

한편 카르다노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에이다‘ 가상화폐는 9월 20일 정오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0.47% 하락한 6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3,000명 규모 진행
마지막으로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두나무가 오는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UDC)’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연사가 50여 명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참가 인원은 약 3천 명으로 추산됐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티켓은 9월 15일 완판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행사장에는 ▲더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 설립자 ▲스택스재단 기술총괄 ▲스테픈 마케팅 총책임자 ▲카르다노재단 개발총괄 ▲트론 설립자 ▲마스터카드 기술개발(R&D)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확인됐다.
 

두나무
두나무

두나무는 이번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 내 주목 사항으로 ‘스마트 콘트랙트’와 ‘레이어 2’ 및 ‘인터체인 브릿지’를 강조했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해 일정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기술을 의미한다. ‘스마트 콘트랙트’가 금융 거래를 비롯한 부동산 계약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두나무의 의견이다.
‘레이어2’는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밖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독립형 프레임 워크다. 주로 ‘거래 처리’를 전문으로 한다. ‘레이어2’ 솔루션을 활용하면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값만 기록해 블록체인 자체의 연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소개됐다.
‘인터체인 브릿지’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중앙서버)을 연결하는 기능이다. 브릿지는 블록체인간의 연결을 중개해 주면서 레이어2와 마찬가지로 확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2 주요연사(사진=두나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2 주요연사(사진=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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