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12일부터 11월 18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간의 가상화폐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4,370만 달러(한화 약 591억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 한 주 간 총 유입된 금액의 75%는 공매도(숏) 자금이었다”라며 “비트코인은 총 1,400만 달러(한화 약 189억 원)의 유입을 보았으나 공매도 포지션에도 1,840만 달러(한화 약 249억 원)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에는 자금이 유입됐고 이더리움에서는 유출됐다. 코인쉐어스는 조사기간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에 투입된 자금이 사상 최대인 1,400만 달러(한화 약 189억 원)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유입액과 이더리움의 유출액은 각각 1,430만 달러(한화 약 193억 원)와 8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에는 1,840만 달러(한화 약 249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의 경우 자금 유출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알트코인 외의 가상화폐를 총합한 ‘기타(Other)’ 부문에서는 1,450만 달러(한화 약 197억 원)의 자금 유입세가 관측되기도 했다.
자금이 유출된 알트코인으로는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폴리곤’ 등이 있었다. 유출액 규모는 순서대로 60만 달러(한화 약 8억 1,132만 원), 140만 달러(한화 약 18억 9,308만 원), 330만 달러(한화 약 44억 6,226만 원), 20만 달러(한화 약 2억 7,044만 원)였다.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디지털 투자 상품의 경우 지난주 총 3,130만 달러(한화 약 423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 ‘21쉐어스(21shares)’의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직전 주간 ‘21쉐어스(21Shares)’에서는 5백만 달러(한화 약 67억 6,250만 원)의 자금이 유출된 바 있다. ‘21쉐어스’ 외에도 ‘프로쉐어스(ProShares)’, ‘코인쉐어스 피지컬(Coinshares Physical)’, ‘퍼포스(Purpose)’ 등의 디지털 투자 상품에 자금이 유입됐다.
‘프로쉐어스’와 ‘코인쉐어스 피지컬’ 및 ‘퍼포스’ 디지털 투자 상품이 들어온 자금 규모는 각각 1,350만 달러(한화 약 182억 6,145만 원)와 490만 달러(한화 약 66억 2,823만 원) 및 30만 달러(한화 약 4억 581만 원)였다.
반면,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 ‘쓰리아이큐(3iQ)’, ‘씨아이 인베스트먼츠(CI Investments)’ 상품에서는 각각 630만 달러(한화 약 85억 2,327만 원)와 130만 달러(한화 약 17억 5,877만 원) 및 260만 달러(한화 약 35억 1,754만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인쉐어스는 공매도(숏) 포지션 내 자금 유입 증가는 에프티엑스 붕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화폐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은 지난 11월 22일(현지시간) ‘거래소 준비금 정보(Exchange Reseve Data)’를 신규 콘텐츠로 추가했다.
코인마켓캡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신규 콘텐츠를 통해 거래소 지갑의 잔액과 보유자산 및 준비금 현황을 확인할 거라고 설명했다. 준비금 현황 공개는 에프티엑스(FTX) 파산 이후 가상화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 거래소 등 업계가 추진 중인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