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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비트코인 상승률, 16개월 만에 최고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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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트코인 시세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지난 1월 시세 상승률은 36.64%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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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지난달 시세 상승률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10월의 비트코인 상승률은 41%였다.
글래스노드는 ‘현물 수요’와 ‘숏스퀴즈’를 지난 1월 비트코인 시세 상승 동력으로 제시했다. ‘숏스퀴즈’는 특정 자산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공매도 포지션의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그 주식을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글래스노드는 “지난달 비트코인 시장은 2021년 10월 이후로 가장 강력한 성적을 보였다”라며 “최근 상승랠리 배경에는 ‘숏 스퀴즈’와 ‘현물 수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지난 1월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글래스노드는 에프티엑스(FTX) 붕괴 이후 줄어들었던 중앙화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중앙화거래소(CEX)는 사용자 간 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하는 곳으로 자산의 입출금과 거래를 통제하는 운영 주체가 존재한다. 업비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의 업체가 중앙화거래소(CEX)의 예시다. 
해외 주요 가상화폐 중앙화 거래소는 에프티엑스 사태 이후 비트코인 유출 현상을 겪었다. 에프티엑스가 파산함에 따라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보유 비트코인을 자가 수탁이 가능한 탈중앙화거래소(DEX)와 개인지갑으로 옮김에 따른 결과였다. 
 

글래스노드는 ‘숏 스퀴즈’와 ‘현물 수요’를 지난 1월 비트코인 시세 상승 배경으로 지목했다(사진=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는 ‘숏 스퀴즈’와 ‘현물 수요’를 지난 1월 비트코인 시세 상승 배경으로 지목했다(사진=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는 “에프티엑스 붕괴 공황으로 발생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 유출 현상이 진정되며 중앙화거래소도 안정적인 흐름을 찾았다”라며 “중앙화거래소로 현재 유입 중인 비트코인은 ‘현물 수요’ 및 ‘숏 스퀴즈’ 등 새로운 동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글래스노드는 중앙화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 추세의 경우 ‘루나/테라’ 블록체인 생태계 붕괴 시점인 지난해 5월 이후 여전히 감소세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앙화거래소 내 비트코인 일일 유입·유출액 전체 규모는 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7,725억 원)로 밝혀지기도 했다. 
 

글래스노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일일 유입·유출액 규모를 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7,725억 원)로 집계했다(사진=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일일 유입·유출액 규모를 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7,725억 원)로 집계했다(사진=글래스노드) 

한편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지난 1월 6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중앙화거래소가 더 안정적인 운영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가 강화되고 예탁 및 결제 인프라가 갖춰짐에 따라 위험성이 점차 분산되고 중앙화거래소의 고객 자금 운영 문제 발생 소지가 줄어들 거란 게 한국은행의 입장이었다. 
한국은행은 “정책당국의 견제가 커질 거라는 점에서 탈중앙화거래소가 중앙화거래소를 전면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탈중앙화 거래소의 경우 편의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라고 설명했다. 
 

탈중앙화거래소는 중앙화거래소와 같은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확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게 한국은행의 평이었다. 특히 한국은행은 탈중앙화거래소 이용자의 기본 체계인 자가 수탁 시스템은 분실 위험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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