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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테더’ 점유율 18개월 만에 최고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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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점유율이 최근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테더
테더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 상 3월 17일 현재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57.70%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테더’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테더’의 주요 경쟁자의 자산을 기피함에 따라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특히, 시장 내 경쟁 자산인 ‘유에스디코인(USDC)’과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BUSD)’가 문제를 직면함에 따라 ‘테더’의 시가총액은 지난 30일에 걸쳐 9.5% 이상 상승했다. 금일을 기준으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757억 5천만 달러(한화 약 99조 4,219억 원)다.
‘유에스디코인’은 발행사인 서클이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33억 달러의 자산이 묶여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위기를 겪었다. 실리콘밸리은행과의 관계 공개 이후 ‘유에스디코인’의 가격은 역대 최저 수준인 0.88달러(한화 약 1,16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사진=코인게코)
현재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사진=코인게코)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경우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발행한 사전통지서(Wells) 고시와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신규 발행 중단 지시가 더해져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증발한 상황이다. 
시장 정보제공 웹사이트인 디파이라마(DeFiLarma)에 따르면 금일인 3월 17일을 기준으로 ‘유에스디코인’과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의 시가총액은 한 달 동안 각각 8.92%와 47.86%씩 줄은 상태다. 
특히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의 시가총액은 미국 규제당국의 발행 중단 명령 이후 160억 달러(한화 약 20조 8,752억 원)에서 83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0조 9,331억 원)로 주저 앉았다. 
 

서클은 ‘유에스디코인’ 준비금 33억 달러(한화 약 4조 3,659억 원)가 실리콘밸리은행에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서클)
서클은 ‘유에스디코인’ 준비금 33억 달러(한화 약 4조 3,659억 원)가 실리콘밸리은행에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서클)

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2위와 3위의 가상화폐가 부진함에 따라 4위와 5위 자산의 시가총액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 내 점유율 4위와 5위인 ‘다이(Dai)’와 ‘트루유에스디(TrueUSD)’의 시가총액은 최근 한달에 걸쳐 9.56% 및 116% 증가했다.
한편 호주 최대 상업은행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이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의 첫 번째 시범 거래를 마쳤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퍼블릭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국가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완료한 세계 최초의 은행이 됐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은 독립된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되며 메인넷을 갖춘 체계를 의미한다. 
 

 ‘테더’, ‘유에스디코인’,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 ‘다이’, ‘트루유에스디’ 스테이블코인의 최근 한달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디파이라마)
‘테더’, ‘유에스디코인’,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 ‘다이’, ‘트루유에스디’ 스테이블코인의 최근 한달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디파이라마)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의 시범 거래를 통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은 글로벌 주요 7개 통화에 스테이블코인 스마트계약을 배치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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