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번 주부터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했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이용자의 거래를 비트코인 중심(메인) 네트워크 밖으로 우회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확장성 문제를 위해 고안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이용자들에게 낮은 거래 수수료와 소액 결제 및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등을 제공한다.
바이낸스는 입출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지난달 초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향후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할 거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지원 배경에는 지난 5월 비트코인 인출 중단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7일과 8일에 걸쳐 바이낸스에서는 두 차례 비트코인 인출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인출 중단 사태는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거래) 현상으로 인해 벌어졌다.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거래) 현상은 네트워크가 혼잡해질 때 처리해야 될 거래가 ‘멤풀’이라는 공간에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한다. ‘멤풀’은 아직 블록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거래가 대기 상태로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바이낸스 비트코인 입출금 중단 사태를 만든 병목 트랜잭션 현상은 ‘오디널스(Ordinals)’와 ‘비알씨-20(BRC-20)’ 활성화에서 비롯됐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프로토콜(통신규약)의 한 종류로 지난 1월에 출시됐다. ‘비알씨-20’의 경우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 표준이다.
지난 5월 초 ‘페페코인’ 등 ‘비알씨-20’ 기반의 토큰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벌어져 비트코인 인출 중단 사태까지 이어진 것이다.
당시 바이낸스는 네트워크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설정값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값을 올려 채굴자들이 보류시킨 거래를 처리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의 소액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FedNow)’를 출시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소액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를 통해 입금과 이체 서비스를 포함한 지급 요청 서비스, 계정 정보 유지 및 관리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기 예방 체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