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증권거래소가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관용 가상화폐 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는 지난 8월 1일(현지시간) 파이어블록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규제 대상 기업에 가상화폐 거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파이어블록스의 가상화폐 보관 및 발행 기술에 증권거래소의 경험을 더해 미래 이스라엘 경제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 계획 공개 이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투자 허용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텔아비브 증권거래소가 가상화폐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은 오는 2027년까지 추진될 전망이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 등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텔아비브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발표한 5개년 혁신 전략 중 하나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관련한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의 목표는 제품 개발 및 판매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는 핀테크(기술금융) 기술 도입 및 개발 후 중소 증권거래소에 외환 취득을 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텔아비브 증권거래소는 지난 6월 블록체인을 통해 가상의 국채를 ‘토큰증권(STO)’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성 있는 권리를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을 뜻한다. ‘토큰증권’ 블록체인 국채 실험에서 현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결제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이름은 ‘디지털 셰켈’이다. 현지 은행 부총재는 지난 2021년 6월 현지 매체인 예수살렘 포스트(The Jerusalem Post)를 통해 ‘디지털 셰켈’ 시제품 프로그램 검증 소식을 알리며 5년 내 발행 확률을 50% 미만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