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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증권거래소 내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개설 계획 발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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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증권거래소(TASE)가 자본시장 혁신 5개년 전략 내 블록체인 기술 통합 방안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개설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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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증권거래소는 지난 10월 24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질 신규 5개년 전략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구축’과 ‘가상화폐 세계 진입’을 거론했다. 
기술금융(핀테크) 기술을 도입하고 개발해 전 세계 증권 거래소에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겠다는 것이 이스라엘 증권거래소의 목표다. 
이스라엘 증권거래소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며 “자산의 토큰화 및 스마트계약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자산 혁신 기술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거래소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가능한 블록체인의 기술 중 하나다. 
이스라엘 증권거래소의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기술 수출’이었다. 외환 취득을 목적으로 중소 증권거래소에 서비스와 기술을 판매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이스라엘 증권거래소의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실제로 자산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이다. 현지에서는 지난 8월 디지털 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지불 생태계 활성을 위한 현금 사용 축소 법안이 시행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증권거래소는 오는 2027년까지 증권거래소 내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을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이스라엘 증권거래소)
이스라엘 증권거래소는 오는 2027년까지 증권거래소 내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을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이스라엘 증권거래소)

현지 매체인 더미디어라인(The Media Line)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가 테러 자금 조달과 돈세탁 및 세금 미납부 등의 범죄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상업적 거래에 6천 셰켈(한화 약 232만 원) 이상의 현금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개인 간 거래 내 현금 사용도 1만 5천 셰켈(한화 약 581만 원) 이하로 제한됐다. 현지 국민의 금액 전송 규모가 이스라엘 정부가 지정한 금액을 초과할 경우 직불카드 또는 디지털 송금을 통해 이뤄질 것이란 게 당시 더미디어라인의 설명이었다. 
이스라엘 내 자산의 디지털화는 범죄 예방이 주목적으로 파악됐다. 
현지 세무 당국 관계자는 더미디어라인을 통해 “현금 사용 축소는 범죄조직이 주로 현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줄이는 차원에서 결정됐다”라며 “현금 사용이 제한될 시 범죄를 저지르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짚은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책에 발맞춰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은 지난 6월 홍콩 금융관리국(HKMA) 및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의 타당성을 조사했다. 세 곳의 기관은 사이버 보안이 구축된 환경에서 디지털 화폐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위험성에 대해 들여다보는 중이다.
 

현지 매체인 더미디어라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대규모의 현금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사진=더미디어라인)
현지 매체인 더미디어라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대규모의 현금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사진=더미디어라인)

한편 세계 2위 규모의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은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나스닥이 수탁 업무를 통해 첫 번째 가상화폐 산업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이후 이달 초 가상화폐 관련 규제 및 제도적 채택이 명확해질 경우 거래소 출시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거래소 산업은 포화상태라는 점에서 당장의 진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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