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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금주 소매 고객 대상 디지털화폐 시제품 실험 실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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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번 주 ‘디지털 루블’ 시제품 실험 범위를 소매 고객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루블’은 러시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 이름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러시아 중앙은행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15일부터 ‘디지털 루블’ 테스트에 600명의 소비자와 30개의 회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과 기업이 새로 참여할 실험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디지털 루블’ 거래 및 전용 지갑 생성 등을 다룰 예정이다. 
현지 중앙은행은 이번 주 실험이 국경 간 디지털화폐 결제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루블’의 경우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되며 투자 목적으로는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현재 ‘디지털 루블’ 시제품 실험에 대한 권한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갖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디지털 루블’ 도입 관련 법률에 승인 서명을 완료하며 현지 중앙은행을 주요 인프라 운영자로 지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디지털화폐 법안은 지난 8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됐다. ‘디지털 루블’은 이르면 2025년 도입될 전망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15일 디지털화폐 시제품 실험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사진=로이터)
러시아 중앙은행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15일 디지털화폐 시제품 실험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사진=로이터)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경 ‘디지털 루블’ 관련 포괄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인터넷 연결이 없는 환경(오프라인)에서의 ‘디지털루블’ 사용과 비은행 금융기관 및 거래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거라고 언급했다. 
디지털화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사업 중 하나다. 
국제결제은행(BIS)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5개의 소매 디지털화폐와 9개의 도매 디지털화폐가 유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매 디지털화폐는 현금이나 수표 등 지급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도매 디지털화폐는 은행예금이나 지준을 대신해 환매계약이나 증권 매입 등에 사용된다. 
한편 디지털화폐 도입 움직임은 선진국보다는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 위주에서 더욱 활발한 모양새다. 개발도상국 내 디지털화폐 개발은 재정적 포용성 강화에 목적을 둔다. 대부분의 국가에선 금융 안정성 및 국제결제 효율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화폐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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