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WORLD WEBTOON FESTIVAL)’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웹툰 IP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대표 축제로, 행사 기간 중 국내외 관람객 약 21만여 명이 방문해 K-웹툰의 세계화를 실감케 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 참가 기업 의견을 반영해 팝업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롯데월드몰에서 운영된 팝업전시에는 네이버웹툰, 다온크리에이티브 등 12개 기업이 참여해 35종의 웹툰 IP 기반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IP 상품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웹툰 기반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인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 전체를 ‘웹툰 페스티벌 존’으로 브랜딩하며 웹툰 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 황후> 등은 디저트 굿즈를 통해 웹툰을 일상 속에서 즐기는 경험을 제시했다. 전체 팝업 운영 기간 누적 방문객은 약 21만 명이었으며, 1회 최고 결제 금액은 340만원, 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45,000원으로 집계돼 웹툰 IP의 시장 가능성과 소비 잠재력을 보여줬다.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공식 행사 기간에는 9.7만여 명이 잠실 일대를 찾았다. ‘웹툰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에는 200여 종 이상의 IP가 참여해 웹툰이 영상·공연·게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롯데시네마 ‘월드스테이지’에서는 창작자와 전문가들이 웹툰 IP 확장 사례를 공유하는 무대 프로그램이, 아이스링크의 ‘웹툰스테이지’에서는 더빙쇼, 드로잉쇼, 사인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현장형 축제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참여한 배우 신승호는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웹툰의 영상화와 글로벌 확산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웹툰은 이제 하나의 콘텐츠 장르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적 가치를 가진 핵심 IP”라며, “창작·유통·사업화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K-IP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