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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지속, 최저점은 '물음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5.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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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비트코인 시장 내 바닥을 다질 만한 투매 구간이 출현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손실보다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1월 7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비트코인 시장에서 집계된 순수익 규모는 30억 달러(한화 약 4조 3,758억 원)로 알려졌다. 
 

사진=istock
사진=istock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11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 내 강한 매도 압력이 지난 10월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 특징으로는 수요보다 많은 공급이 언급됐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를 현재 주요 매도 주체로 꼽았다. 지난 11월 14일부터 직전 한 달 동안 장기 투자자 그룹은 81만 5천 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진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마이너스(미국 투자자 심리 약세)’ 등 체감 수요 감소 현상과 겹쳐 발생했다. 
장기 투자자 매도 등 비트코인 시장 심리 변화를 만든 요인으로는 ‘대규모 청산, ‘현물 수요 약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둔화’가 꼽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를 추종하는 현금성 가상화폐로 시장에서 ‘매수 대기 자금’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4,877만 원) 선에 형성된 ‘365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4,877만 원) 선에 형성된 ‘365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사진=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지난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화되며 시장 지표가 일제히 약세로 전환됐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수요는 지난 10월 8일부터 약화되기 시작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증가세 둔화는 기존 상승 흐름을 반전시켰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4,877만 원) 선에 형성된 ‘365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365일 이동평균선’은 현재 비트코인 대세 상승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및 심리적 지지선이자 지난 2021년 말 약세장 전환 당시 마지막으로 붕괴된 구간으로 소개됐다.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장이 ‘365일 이동평균선’을 사수하지 못할 경우 더 깊은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직까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손실보다 수익 실현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여전히 수익 실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현 손실은 거의 없는 상태다”라며 “실현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바닥 형성에 필요한 투매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을 뜻한다”라고 정리했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여전히 수익 실현(초록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현 손실(빨간색)은 거의 없는 상태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여전히 수익 실현(초록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현 손실(빨간색)은 거의 없는 상태다

비트코인은 11월 17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4% 하락한 1억 4,17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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