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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소매 디지털화폐 시제품 출시 예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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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오는 12월 소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인 이코노믹타임즈(The Econimic Times of India)가 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매 디지털화폐는 현금이나 수표 등 지급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분실 또는 도난의 위험이 적거나 사용자 맞춤 기능이 제공될 경우 소액 거래에서 현금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도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이름은 ‘디지털 루피’다.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5만 명 이하의 현지 사용자를 대상으로 소매 디지털화폐 시제품 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기반구조(인프라)는 현지 국립결제공사(NPCI)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시제품 사업에는 인도국립은행(SBI), 바로다 은행, 인도 유니온 은행, 주택개발(HDFC)은행, ICICI은행, 코탁 마힌드라 은행, 예스 은행, 퍼스트은행 등이 참가 중이다. 
현지에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를 제공하는 은행의 경우 향후 ‘페이니어바이(PayNearby)’와 ‘뱅킷(Bankit)’ 등의 지불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오는 12월 소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시제품을 출시한다(사진=이코노믹타임즈)
인도 중앙은행이 오는 12월 소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시제품을 출시한다(사진=이코노믹타임즈)

인도 국립결제공사 관계자는 “‘디지털 루피’는 현재의 지불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이번 소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사용 실험은 특정 도시에서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사용 실험도 진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11월 1일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시제품을 출시했다. 도매 디지털화폐는 은행예금이나 지준을 대신해 환매계약이나 증권 매입 등에 사용 가능하다. 
당시 인도 중앙은행은 “‘디지털 루피’ 시제품 사용 실험은 정부 증권의 2차 시장 거래를 정산하는 내용이다”라며 “디지털화폐가 은행 간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현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소식을 전한 로이터 통신은 인도 당국이 ‘디지털 루피’ 사용으로 거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11월 1일부터 도매 ‘디지털 루피’ 시제품 사용 실험을 시작했다(사진=로이터)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11월 1일부터 도매 ‘디지털 루피’ 시제품 사용 실험을 시작했다(사진=로이터)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1월 17일(현지시간) 자체보고서를 통해 급여의 이론적 역할과 편의성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설계 과정 내 핵심 고려 사항 중 하나로 지목했다. 
급여 과정 내 ‘이자’ 지불은 연방준비제도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와 관련해 주목한 사항이었다. 
연방준비제도는 급여 수령자가 디지털화폐를 통해 ‘이자’를 받을 수 있을 경우, 디지털화폐가 더욱 매력적인 가치 저장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화폐가 ‘이자’를 제공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 추진 사항으로 이자율 선정이 있어야 할 것이란 게 연방준비제도의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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