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 상 12월 28일 현재 비트코인 시장 내 수익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46%와 49%로 나타났다. 6%의 시장 참여자는 현재 보합권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수익자 비율은 지난 11월 10일과 비교해 9% 늘어난 값이다. 손실과 보합권의 비율은 각각 5%와 3%씩 감소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2,458만 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12월 28일 현재 비트코인은 2,126만 원으로 약 한 달 반여 만에 13.51%의 시세가 주저앉았다. 지난 11월과 비교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수익권 투자자 분포가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했다.
시장 내 큰손 투자자를 의미하는 비트코인 고래가 보유 중인 자산이 전체 유통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로 지난달보다 1% 줄었다. 인투더블록 내 비트코인 고래는 전체 유통량 중 0.1%에서 1%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인구를 뜻한다.
현재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투자자는 전체의 72%로 지난 11월 대비 6% 증가했다. 1개월 이상 1년 미만의 투자자와 한 달 미만의 투자자는 각각 22%와 6%다.
1년 이상 비트코인 보유자가 크게 늘어난 것에는 지난해 시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 유입된 투자자가 비트코인 보유를 선택함에 따라 일년 이상 장기투자자의 수도 이달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시장 내 지난 7일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 규모 이상의 거래대금 총합은 300억 달러(한화 약 38조 910억 원)로 지난 11월 10일과 비교해 89.47%가량 줄었다. 최근 가상화폐 현물 자산의 일일 거래량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월 25일(현지시간) 92억 달러(한화 약 11조 7,024억 원) 규모였던 일일 가상화폐 시장 현물 거래는 12월 27일에 85억 달러(한화 약 10조 8,120억 원)까지 축소됐다. 현물 거래가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7,200억 원) 이하로 줄어든 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최근 일주일에 걸쳐 중앙화 거래소에 유입된 비트코인 총액은 21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조 7,539억 원)로 한 달 전과 비교해 55.7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열두 시간 동안 거래를 진행한 투자자 비율은 전월과 같은 42%였다.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활동한 시장 참여자 비율은 58%였다.
12월 28일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0.85 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월 대비 0.06 줄어든 수치다.이더리움의 경우 투자자의 47%가 수익권에 머물고 있으며 49%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수익권 투자자의 경우 지난달 대비 7%가 늘었다.
시장 내 이더리움 유통량 중 0.1%에서 1%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들이 가진 자산의 합은 전체의 39%를 구성했다. 전월대비 1% 감소했다.
이더리움을 1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투자자 비율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1개월 이상 1년 미만의 투자자와 한 달 미만의 투자자 비율은 각각 28%와 4%였다. 12월 28일 현재 이더리움 장기투자자 비율은 지난 11월과 비교해 2% 증가했다.
지난 7일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 규모 이상의 이더리움 거래대금 총합은 93억 9천만 달러(한화 약 11조 9,140억 원)였다. 최근 일주일에 걸쳐 중앙화 거래소에 유입된 이더리움 총액은 2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3,623억 원)였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 상장사이자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아르고블록체인(Argo Blockchain)이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
아르고블록체인의 주식 거래 중단 요청은 전기료 상승 및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자금 문제로 파산을 직면함에 따라 발생했다.
가상화폐 시장 약세가 장기화됌에 따라 투자자를 넘어 채굴 업체도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기반의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지난 12월 21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