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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가상화폐 시장이 돈의 미래 책임질 수 없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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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이 6월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스템이 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가상화폐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의 경우 화폐 시스템의 차세대 핵심 개발요소인 ‘토큰화’를 토대로 하지만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신뢰성이 부재한다는 입장이었다. 
 

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

기관은 현실 세계에서 가상화폐가 쓰이는 경우가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국제결제은행은 가상화폐 시장 내 중앙은행의 돈을 모방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으나 지난 1년간의 생태계 붕괴 속에서 진짜 통화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국제결제은행은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에서 사용되는 기술인 ‘토큰화’는 화폐 시장 발전의 잠재요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큰화’는 프로그램 가능한 플랫폼에서 청구권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국제결제은행은 가상화폐가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중앙은행 자산이 제공하는 신뢰성은 보유하지 못한다고 전했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가상화폐가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중앙은행 자산이 제공하는 신뢰성은 보유하지 못한다고 전했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계정 운영자가 아닌 프로그램 가능한 플랫폼에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큰화’가 기존 원장 시스템 대비 이점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토큰화’로 자산의 기록을 특정 규칙에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토큰화’가 특정 규칙이나 규제요건을 충족하도록 자산을 맞춤화하기 때문에 감독 및 규정 준수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을 거란 시각이었다.
국제결제은행은 “‘토큰화’의 성공 여부는 중앙은행 화폐가 제공하는 신뢰 기반의 금융 시스템 결합능력에 달려있다”라며 “민간 부문은 중앙은행 자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독창성을 사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화된 예금, 토큰증권 등을 새로운 유형의 금융 인프라로 통합하는  ‘통합원장(unified ledger)’의 개념으로 실현될 거라고 내다봤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화된 예금, 토큰증권 등을 새로운 유형의 금융 인프라로 통합하는  ‘통합원장(unified ledger)’의 개념으로 실현될 거라고 내다봤다(사진=국제결제은행)

한편 기관은 ‘토큰화’의 잠재력은 ‘통합원장(unified ledger)’의 개념을 통해 실현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다.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화된 예금, 토큰증권 등을 새로운 유형의 금융 인프라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의미했다.
국제결제은행은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화폐 결제의 단일성과 지불 최종 지불성을 보장할 것이다”라며 “결제 시간과 신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금융 거래를 자동화하고 원활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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