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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가상화폐는 평가하기 어려운 자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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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신선하고 복잡하다’고 표현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지난 8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위험성 검토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를 평가하기 새롭고 어려운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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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가상화폐 변동성이 크고 시장 혁신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자산의 위험을 평가하는 게 어렵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가상화폐 시장 내 주요 위험 요소로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 사기 가능성, 부정확한 정보 공개 등을 꼽기도 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전통 은행이 가상화폐 업계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가상화폐 생태계 불안이 은행사로 전이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생태계가 불안할 경우, 가상화폐를 적립금으로 보유한 은행에서 예금 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가상화폐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일부 은행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면서도 “기관에서는 가상화폐 시장 관련 은행사의 활동과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가상화폐가 완전히 평가하기 어려운 새롭고 복잡한 위험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사진=연방예금보험공사)
연방예금보험공사는 가상화폐가 완전히 평가하기 어려운 새롭고 복잡한 위험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사진=연방예금보험공사)

보고서는 연방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미국 연방 은행 기관과 협력해 은행사의 가상화폐 관련 활동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향후 은행사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추가 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중앙은행 총괄 기구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우 지난주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참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 회원 은행이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달러 토큰을 발행, 보유, 거래할 경우 기관으로부터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은행은 사이버 보안 및 불법 금융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위험 관리 체계가 확보돼있음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입증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발간한 자산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부문을 별도의 페이지에 다뤘다(사진=트위터/ 연방예금보험공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발간한 자산 위험 평가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부문을 별도의 페이지에 다뤘다(사진=트위터/ 연방예금보험공사)

한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 8월 15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공개했다. 현지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상환 기한’, ‘공시’, ‘준비금 관리’, ‘요구 자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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