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이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 심리 확인 지표로 사용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값은 미국 가상화폐 시장 매수 압력이 강할 때 오르며, 저조한 경우에는 떨어진다.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3일 미국 수요 약화 속 비트코인 시장이 이번 주 최악의 주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최근 마이너스(-) 0.15%까지 떨어졌다.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비트코인 매도 압력 강화 및 금융 기관의 자산 수요 감소로 해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 약화, 매도 압력 증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 현상이 지난 10월 10일 가상화폐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 이후 시작돼 11월 내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국내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75%를 기록 중이다. 한국프리미엄지수(KPI)라고도 불리는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및 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의미하며, 시세 고점 및 시장 과열을 판별하는 지표 등으로 쓰인다.

시장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으로 ‘공포-탐욕지수’ 값은 상승장에서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낮은 ‘공포-탐욕 지수’ 수치는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었음을 뜻한다.
시장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11월 25일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2포인트로 ‘매우 공포’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매우 공포’ 단계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시장 하락세가 출현한다. 투자자들의 패닉셀링(투매)도 ‘매우 공포’ 구간에서 이뤄진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지난 11월 22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2억 3,840만 달러(한화 약 3,515억 원)가 유입되며 자산 가격이 8만 달러(한화 약 1억 1,798만 원) 초반에서 안정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알렸다. 다만, 8만 달러(한화 약 1억 1,798만 원) 초반대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드시 시세 바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11월 25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9% 상승한 1억 3,34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