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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연간 가상화폐 예상 징수액 ‘15조 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09 10:13
  • 수정 2022.02.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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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현지 매체인 더 벨(The Bell)이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국가가 가상화폐 시장으로부터 매년 최대 130억 달러(한화 약 15조 5천 584억 원)의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예상 세금 징수액을 소득세 6%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더 벨이 집계한 러시아 내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2천 140억 달러(한화 약 257조 원)로 이는 글로벌 시장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러시아 내 가상화폐 투자자 인구를 약 1천만 명으로 추산했으며 이들로부터 세금 징수 시 최소 1천 460억 루블(한화 약 2조 3천 257억 원)에서 최대 1조 루블(한화 약 15조 5천 584억 원)까지 거둬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세금 징수액이 다르게 계산된 이유는 기본 소득세만 부과할 경우와 가상화폐 세금을 추가적으로 징수할 경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에서 비트코인 채굴 및 가상화폐 금지 법안이 러시아 중앙은행을 통해 요청된 가운데 더 벨이 추산한 예상 세금 징수액은 향후 해당 국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해당 기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사용이 국민의 행복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이유로 규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니켈왕이라고 알려진 블라디미르 포나틴(Vladimir Potanin) 역시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중앙은행에서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가 현재의 가상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트코인이 통화수단으로 자리 잡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현재의 러시아 내 가상화폐 시장 규제 목소리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당국의 전력 수급에 관한 발전력과 채굴 분야 내 숙련된 인력 보유는 특별한 경쟁력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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