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시가 오는 2023년부터 부동산세 납부에 비트코인 지불시스템을 도입한다. 브라질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어 가상화폐 법제화와 관련해 정책적 움직임을 보였던 세 번째 국가였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두아르두 패스(Eduardo Paes) 리우자네이루 시장이 가상화폐를 통한 납세 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에두아르두 패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해당 정책 도입을 결정한 시점은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로 확인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내 가상화폐 세금 납부 시스템 도입은 도시토지세로 알려진 IPTU를 시작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브라질의 페드로 파울로(Pedro Paulo) 장관은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가상화폐 세금 납부와 관련해 “해당 지역 내 목표는 새로운 자산 시장을 견고하게 개발하는 것이다”라며 “추후 택시 요금 지불 등으로 서비스가 확장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창펑 자오 공식 트위터 계정)
현재 브라질 내 가상화폐 정책 도입은 정부 차원에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상원 경제 위원회는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당국 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고 규제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승인된 법안인 PL 3825/19은 브라질 내 금융 거래에서 비트코인의 일상적인 사용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법안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세금 우대와 채굴 기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입세와 거래세를 면제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브라질 상원 경제 위원회에 의해 승인된 PL 3825/19 법안은 향후 상원 의회에서 표결이 부쳐진 뒤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의 법안 서명 단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브라질 상원 경제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한편 PL 3825/19은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설립 및 운영을 규제하고 가상화폐의 거래와 이전 및 보관을 포함하는 관리 또는 판매를 담당할 업체를 정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