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브라질 물가급상승, 가상화폐 투자 촉발 ... 투자자 27% ‘묻지마 투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03 14:44
  • 수정 2022.05.03 15:4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이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내 연간 10%의 물가 상승률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가 크게 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브라질 내 18세에서 60세 사이 인구 3천 450만 명은 최근 6개월간 가상화폐를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의 총인구 수는 국가통계포털인 코시스(KOSIS)를 기준으로 약 2억 1천 535만 명이다. 
브라질에서 최근 반년에 걸쳐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는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한다. 쿠코인의 보고서는 브라질 내 시장 참여자의 특징으로 저소득층 인구와 젊은 세대 및 산간지역 주민 등의 요소를 꼽기도 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브라질 내 인플레이션 백분률(단위:퍼센트)(사진=tradingeconomics)
지난 2021년 4월 이후 브라질 내 인플레이션 백분률(단위:퍼센트)(사진=tradingeconomics)

보고서 발간 당시 브라질 투자자의 64%는 향후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자의 52%는 연간 1만 달러(한화 약 1천 250만 원) 이상의 봉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두 배 규모로 늘어나는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참여자들이 투자를 단행하는 주된 이유로 언급됐다. 
브라질 내 가상화폐 투자자의 62%는 해당 자산을 ‘금융의 미래’라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를 가치 저장소로 신뢰한다고 응답한 인원은 전체 투자자의 53%를 구성했으며 투자 현황과 관련해 낙관적인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대답한 답변자는 시장 참여자의 절반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코인의 브라질 내 가상화폐 시장 보고서(사진=쿠코인)

브라질 가상화폐 투자자의 6명 중 1명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90%를 해당 자산에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진행한 쿠코인은 “브라질 투자자의 시장 참여 현황을 분석했을 때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위험성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해당 국가 내 시장 참여자의 다수가 수익률 20%를 기대하는 반면 손실률은 10% 이하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브라질 시장 참여자의 27%는 해당 자산이 어떤 방법을 통해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취합됐다.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사진=franks-travelbox)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사진=franks-travelbox)

한편 터키의 경우 터키 내 여성과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해당 국가의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 부족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부각 받는 추세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