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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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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내 유권자의 53%가 현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더블록은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국 유권자의 열 명 중 한 명가량이 현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와 관련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 조사자는 전체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도입에 반대하는 배경에는 ‘정보 수집’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문 참여자들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관련 세부사항을 들은 이후 도입 및 사용과 관련해 부정적인 태도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 수집’ 이외엔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책정될 ‘과세’ 가능성이 참여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확인됐다. 
 

더블록은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 설문 참여자 53%가 미국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도입을 반대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더블록은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 설문 참여자 53%가 미국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도입을 반대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더블록이 인용한 결과는 미국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C.)의 여론조사기관인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WPA Intelligence)’에 의해 도출됐다.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의 조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9월 11일까지 미국 11개 주 내 유권자 1,1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료가 취합된 11개 주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위스콘신을 포함했다. 
 

미국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C.)의 여론조사기관인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WPA Intelligence)’
미국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C.)의 여론조사기관인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WPA Intelligence)’

‘더블유피에이 인텔리전스’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이외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여론 수렴도 병행했다. 
환경적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는 가상화폐가 환경에 해를 끼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는지 확실하지 않다’와 ‘모르겠다’를 택한 설문 참여자는 각각 전체의 27%와 42%를 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조사업체는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일수록 더 높은 수준으로 가상화폐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디크립트는 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99.99%의 탈탄소화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사진=디크립트)
디크립트는 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99.99%의 탈탄소화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사진=디크립트)

한편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마친 이더리움의 탄소 배출량은 이전 대비 99.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탄소 배출량 조사기관인 ‘크립토 카본 레이팅 인스티튜트(CCRI)’는 기존 시간당 2,300만 메가와트(MW) 수준이었던 이더리움의 전력 소비량이 업그레이드 이후 2,600 메가와트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후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음에 따라 이더리움의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역시 기존 1,100만 톤에서 870톤으로 감소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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