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10월 13일 ‘2022 웹3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 웹3 보고서’를 통해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인프라’,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탈중앙화거버넌스(DAO)’,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와 게임’ 등에 대해 다뤘다.
체이널리시스는 가까운 미래에 모든 기업이 ‘(블록체인)지갑 연결’ 버튼이 추가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가상자산 기업이 될 것이며,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인 웹3은 이를 위한 관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세계에 입문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법정화폐로 환전할 필요 없이 일상 금융 활동에서 자신의 자금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이 생길 것이란 게 체이널리시스의 의견이었다.

체이널리시스는 웹3이 향후 기존 금융 활동을 원활히하도록 도울 것이란 의견도 내비쳤다.
사람들의 자산 중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록 대출과 자산 거래 및 결제 등 법정화폐로 수행하는 모든 거래에 가상자산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될 것이란 게 체이널리시스의 분석이었다.
체이널리시스는 “웹3은 중개인을 없애 판매자와 고객이 보다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웹3은 중개인의 필요성을 없앨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창작자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대체불가토큰(NFT)은 체이널리시스가 제시한 작품에 대한 소유권 관련 예시였다.
체이널리시스는 대체불가토큰이 지난 2년 동안 웹3 영역 중 가장 역동적이고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대체불가토큰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과 같은 파일과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내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는 게임과 가상 부동산이 소개됐다.
체이널리시스는 메타버스 가상부동산이 소유자들에게 다양한 유틸리티(유용성)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타버스 가상부동산의 유틸리티로는 ‘비공개 이벤트 및 대체불가토큰 회원제 커뮤니티’, ‘게임 내 플레이 활동 환경’, ‘대규모 회의를 위한 장소’ 등이 거론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블록체인 게임 허용 소식은 게임 산업과 블록체인이 더 잘 호환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높여준 사례다”라면서도 “유명 기술 기업들이 기존 메타버스 프로젝트 및 블록체인 기술과 상호 운용 가능한 방식으로 생태계를 구축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달 중순 도입률에 따른 국가별 가상화폐 사용 순위 목록인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에서 가장 높은 도입률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필리핀, 우크라이나, 인도, 미국은 순서대로 베트남을 따랐다. 동아시아를 기준으로 가상화폐 도입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