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수탁(보관) 업무가 향후 블록체인 산업 추세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위스 소재의 가상화폐 전문은행인 세바은행(SEBA Bank)이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대체불가토큰 보관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세바은행의 플랫폼 출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대체불가토큰을 가상화폐 등의 디지털자산과 동일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감독을 받는 세바은행은 업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 수탁에 진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바은행은 상품 가격을 떠나 모든 종류의 대체불가토큰을 수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바은행 관계자는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우리 기관은 대체불가토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규제 은행이다”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대체불가토큰을 포함한 더 많은 디지털자산이 전통적인 금융 운영자에게도 점점 더 받아들여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상화폐 관련 업계에서 대체불가토큰 수탁 업무를 진행하는 업체로는 디지털 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인 메타마스크(MetaMask)가 있다. 메타마스크는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 전용 대체불가토큰(NFT)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마스크의 기관 투자자 대상 대체불가토큰 수탁 서비스 제공은 보관 업체인 코보(Cobo)와의 협력관계 체결을 통해 진행된다. 양측은 향후 계정 관리자가 허용한 범위에서의 상품 구매와 판매 등 거래 및 사용자 제한 허용 지정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은 블록체인 생태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불가토큰 대장 종목인 크립토펑크(CryptoPunks)의 거래량은 오픈씨(OpenSea) 등 상위 다섯 개 거래소에서 77% 감소했다는 게 코인게코의 관측이었다.
코인게코는 “지난 9월 수치에 따르면 ‘엑스투와이투(X2U2)’ 거래소 내 거래량의 85%가 자전거래에서 발생했다”라며 “‘매직에덴(MagicEden)’은 지난 9월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였다”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경우 지난 10월 13일 ‘2022 웹3 보고서’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모든 기업이 ‘(블록체인)지갑 연결’ 버튼이 추가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가상화폐 기업이 될 것으로 점쳤다.
가상화폐 세계에 입문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법정화폐로 환전할 필요 없이 일상 금융 활동에서 자신의 자금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이 생길 것이란 게 체이널리시스의 의견이었다.

한편 미국의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은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가상화폐 수탁 업무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나스닥’의 가상화폐 수탁 업무는 최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