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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디지털, 파산 위기 ‘아르고블록체인’ 채굴시설 매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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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아르고블록체인(Argo Blockchain)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자산 일부를 매수하고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제에 나섰다. 
 

아르고블록체인
아르고블록체인

피터 월(Peter Wall) 아르고블록체인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갤럭시디지털이 총 1억 달러(한화 약 1,27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디지털의 구제금융이 6,500만 달러(한화 약 825억 원) 규모의 아르고블록체인 비트코인 채굴시설 매입과 3,500만 달러(한화 약 444억 원) 수준의 대출로 나뉠 거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르고블록체인은 갤럭시디지털에 보유 중인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시설 ‘헬레오스(Helios)’를 넘길 방침이다. 3,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은 아르고블록체인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 등 기관에 빚진 부채 탕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피터 월 최고경영자는 “아르고블록체인은 갤럭시디지털에 채굴 시설을 넘겼지만, 채굴기기는 팔지 않았다”라며 “양사는 ‘헬리오스’ 시설에서 채굴기기를 계속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갤럭시디지털과의 이번 거래는 아르고블록체인에 있어 낮은 비트코인 시세와 높은 전기 에너지 값 압박 속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경영책을 제공할 것이란 게 피터 월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피터 월 아르고블록체인 최고경영자(사진=유튜브/ 아르고블록체인)
피터 월 아르고블록체인 최고경영자(사진=유튜브/ 아르고블록체인)

아르고블록체인의 ‘헬리오스’ 채굴시설은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곳으로 미국 텍사스주 디킨스 카운티(Dickens County)에 위치하고 있다. ‘헬리오스’ 채굴시설은 200메가와트(MW) 수준의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다. 
아르고블록체인의 파산 가능성은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주식 거래 중단을 요청하며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아르고블록체인의 주식 거래 중단 요청은 전기료 상승 및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자금 문제로 파산을 직면함에 따라 발생했다. 
주식 거래 중단 요청은 전기료 상승 및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자금 문제로 파산을 직면함에 따라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12일까지 아르고블록체인의 주식이 10일 이상 1달러(한화 약 1,272원)를 넘는 마감 가격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아르고블록체인의 주식은 업체의 파산설에 불거짐에 따라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LSE)에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갤럭시디지털
갤럭시디지털

한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채굴업체 지원 규모는 5억 달러(한화 약 6,347억 원)였다. 
18개월에서 24개월의 상환 기간에 걸쳐 5%에서 10%의 이자율로 채굴 업체에 자금을 대출하겠다는 것이 바이낸스의 이번 계획이었다. 
당시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풀(Binance Pool)’은 건강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라며 “현재 시장 상황에 비추어 가상화폐 채굴자 및 디지털 인프라 제공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10월 5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 업체 대출 프로그램 실시 계획을 공개했다(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는 지난 10월 5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 업체 대출 프로그램 실시 계획을 공개했다(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 풀’은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채굴 종합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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