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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기술부, 국가 블록체인 기술 혁신 센터 설립 승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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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기술부가 최근 베이징에 국가 블록체인 기술 혁신 센터 설립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고 현지 매체인 중국일보(China Daily)가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과학기술부 
중국 과학기술부 

베이징에 설립된 중국 블록체인 기술 혁신 센터의 이름은 ‘블록체인 국가창조센터(区块链国创中心)’다. 
중국일보는 ‘블록체인 국가창조센터’가 현지 대학, 연구기관, 핵심 기업들의 공동 참여를 통해 건설될 것이라고 짚었다. ‘블록체인 국가창조센터’를 통해 참여자들이 관련 분야의 기초 연구 성과를 산업화해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버팀목으로 키워낼 계획이란 게 중국일보의 설명이다. 
중국일보는 “‘블록체인 국가창조센터’는 기초이론, 소프트·하드웨어 핵심기술, 기반플랫폼과 검증네트워크, 공통플랫폼과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연구와 응용을 전개할 것이다”라며 “궁극적으로 중국의 블록체인 분야의 국가전략 과학기술역량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국가창조센터’는 기업 주도의 산학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국제 과학기술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중국 과학기술부가 국가 블록체인 기술 혁신 센터 설립을 승인했다(사진=중국일보)
중국 과학기술부가 국가 블록체인 기술 혁신 센터 설립을 승인했다(사진=중국일보)

중국 과학기술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 2021년 이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사용이 현지에서 금지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중국 내 가상화폐 사용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업계는 암암리에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지난해 9월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가상화폐 사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중국 내 지난해 가상화폐 사용과 관련해 현지 단속과 제재가 효과가 없거나 느슨히 시행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상화폐 도입률이 높은 국가였다. 일본과 대만은 각각 26위로 53위로 우리나라의 뒤를 이었다.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순위(사진=체이널리시스)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순위(사진=체이널리시스)

한편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맥스(Bitmex)’의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시세 반등 요소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투자자의 참여를 지목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시기 등이 가상화폐 시장 시세 상승을 이끌어 냈었다는 게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그는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의 중화권 국가를 가상화폐 산업의 진원지라고 소개했다. 중화권 내 가상화폐 산업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전 세계로 달러를 보내는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는 게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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