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5월 1주차 ‘빗썸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시장 흐름이 레이어2 블록체인에서 레이어1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네트워크를 뜻한다. 레이어2 블록체인은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과는 다른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빗썸은 지난 4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시장 내 주요 관심사였지만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도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중이라고 짚었다.
‘수이(SUI)’는 빗썸이 소개한 최근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였다. 빗썸은 ‘수이’ 프로젝트가 지난 5월 3일 메인넷(독립 네트워크)을 출시하며 업계 관심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이’의 개발사인 미스틴랩스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엠(구 리브라)’ 출신들이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라며 “투자 측면에서도 미스틴랩스는 지난해 시리즈 비(B)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이에 따라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수이’를 상장했다”라고 말했다.
‘수이’와 관련해 강조된 사안은 구성원들이 네트워크 문제점 등에 대한 제안할 수 있는 ‘수이 개선 제안(SIP)’의 공개였다. 빗썸은 ‘수이 개선 제안’ 외에도 오는 5월 15일로 예정된 열다섯 개의 ‘수이’ 기반 게임 출시 계획을 거론하기도 했다.

‘앱토스’는 보고서에서 두 번째로 언급된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였다. ‘앱토스’는 지난 5월 3일 생태계 보조금 프로그램에 선정된 프로젝트에 총 350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은 “‘앱토스’의 보조금 프로그램은 지난 4월에도 있었다”라며 “지난달 ‘앱토스’는 자체 블록체인을 활용한 아티스트들에게 총 2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앱토스’가 지원금 외에도 지난달 네트워크 검증자에게 스테이킹(예치) 권한을 위임하는 기능을 출시한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솔라나’는 세 번째로 설명된 프로젝트였다. 빗썸은 ‘솔라나’ 발행 재단이 지난 5월 4일 대체불가토큰 제작자(크리에이터)를 초대해 각 기업의 프로필 사진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을 조명했다.
‘솔라나’의 경우 지난 4월 마스터카드와 가상화폐 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체결하기도 했다. 공공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소비자와 기업이 상호작용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공통의 표준 및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란 게 협력관계의 주요 목표였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아발란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지난달 기관 전용 블록체인 맞춤화 서비스 제품군인 ‘에버그린 서브넷’을 출시한 것을 알리기도 했다.
‘아발란체’는 ‘에브그린 서브넷’ 외에도 국내 최대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오케이(OK)캐쉬백의 운영사인 에스케이(SK)플래닛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빗썸은 “언급된 사례처럼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이 올해 2분기 들어 활발한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산업 활황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