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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오디널스’와 ‘비알씨-20’ 표준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지표 급등 일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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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5월 2주차 ‘빗썸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오디널스(Ordinals)’와 ‘비알씨(BRC)-20’ 토큰 표준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성화 지표를 급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
빗썸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프로토콜(통신규약)의 한 종류로 지난 1월에 출시됐다. 빗썸은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1사토시에 비디오나 이미지 파일 등을 첨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디널스’가 소액결제(마이크로페이먼트)의 확장형 버전으로 평가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알씨-20’의 경우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 표준을 뜻한다. 보고서는 ‘비알씨-20’을 통해 블록체인 이용자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토큰 계약 배포, 토큰 생성, 토큰 이체 등을 실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오디널스’와 ‘비알씨-20’의 활성화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2년 만에 고점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거래 처리 과정 내 병목 현상까지 발생했다는 것이 빗썸의 분석이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거래) 현상은 네트워크가 혼잡해질 때 처리해야 될 거래가 ‘멤풀’이라는 공간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뜻한다”라며 “‘멤풀’이란 아직 블록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트랜잭션이 대기 상태로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이 두드러지게 관측됐던 가장 최근 시기는 지난 5월 7일로 확인됐다. 
당시 발생한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은 총 44만 건으로 지난 2018년과 2021년의 가상화폐 시장 상승장 시점의 수치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 병목 트랜잭션 현상으로 인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비트코인 출금이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빗썸은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을 야기한 ‘오디널스’와 ‘비알씨-20’의 활성화가 밈코인 ‘페페코인’에 배경을 뒀다고 덧붙였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영상을 뜻하는 ‘밈(meme)’에 코인을 더한 용어로 ‘페페코인’은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세 상승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보고서는 ‘페페코인’의 열풍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까지 번지면서 활성화를 넘어 병목 트랜잭션까지 일어났다고 부연했다. 
빗썸은 업계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채굴자 수수료 수입이 2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탭루트 업데이트 이후 대체불가토큰(NFT) 개념인 ‘오디널스’를 통해 ‘비알씨-20’ 토큰이 발행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관련 가상화폐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오디널스’와 ‘비알씨-20’으로 인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해지자 블록체인 이용자들이 대안 네트워크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블록체인 사용자들이 대안으로 본 프로젝드로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스브이’ 등이 있었다. 
빗썸은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보다 블록 용량을 크게 설계해 데이터 처리량을 늘린 것이 특징으로 대안 네트워크로 부각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비트코인에스브이’의 경우 ‘비알씨-20’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격이 급등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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