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우선주 발행 계획을 수정해 대규모 시장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추진 중인 우선주 발행 규모를 최초 계획에서 4배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자사 우선주인 ‘스트레치(STRC)’ 발행 규모를 기존 5억 달러(한화 약 6,893억 원)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572억 원)로 수정했다. 당초 스트래티지는 주당 100달러(한화 약 13만 7,860 원)에 ‘스트레치’ 우선주를 총 5백만 주 발행할 계획이었다.
블룸버그는 새로 발행되는 ‘스트레치’ 우선주 가격이 주당 90달러(한화 약 12만 4,074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스트레치’가 주당 90달러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572억 원)로 규모로 추진될 경우 약 19만 8천 주가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당 90달러(한화 약 12만 4,074원)의 현재 발행가는 시장 가격 범위의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스트레치’ 투자자들에게 정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배당률은 9%로 알려졌다. ‘스트레치’ 우선주는 스트래티지 운영과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쓰일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현재 주가가 업체의 비트코인 보유량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미국 투자은행인 티디코웬(TD Cowen)의 경우 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이 과대평가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행했다.

티디코웬은 지난 7월 4주차 보고서를 통해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이 보유 비트코인과 비교해 72.6% 프리미엄 붙은 값을 유지 중이나 업체의 자금 조달 방법을 들여다 봤을 때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랜스 비탄자(Lance Vitanza) 티디코웬 분석가는 스트래티지가 우선주와 전환사채로 조달하는 0.421%의 혼합금리가 개인 투자자나 경쟁 기업이 따라하기 힘든 구조라고 알렸다.
그는 7월 스트래티지 주당 비트코인 보유율이 지난 1월과 비교해 20.8% 늘어났다며, 투자자들이 스트래티지 주식 구매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를 절감하는 것만으로도 투자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티디코웬의 스트래티지 목표 주가는 680달러(한화 약 93만 7,448원)로, 분석진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의 4.3%에 해당하는 90만 개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28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4% 상승한 1억 6,29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