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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리서치센터, 비트코인 화폐적 가치 분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5.07.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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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화폐적 신뢰 자체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가장 가치가 높은 가상화폐로 거듭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내 다양한 가상화폐가 ‘화폐 프리미엄(monetary premium)’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비트코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화폐 프리미엄’은 자산이 즉각적 효용을 넘어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 또는 교환 매개체로 가능할 잠재력에 의해 추가되는 가치를 뜻하는 용어다. 
 

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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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 분석진은 비트코인이 화폐자산으로서 역할을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효용이 제한적임에도 높은 ‘화폐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장점으로는 설계 방식이 꼽혔다. 
분석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예측 가능성’, ‘단순성’, ‘변화에 대한 저항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비트코인이 ‘예측 가능성’, ‘단순성’, ‘변화에 대한 저항성’을 토대로 하는 것은 신뢰를 보존하기 위한 의도적인 방법으로 소개됐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치를 키우기 보다는 화폐적 신뢰 자체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최적화된 설계라는 설명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역사적으로 지속 가능한 ‘화폐 프리미엄’을 유지해온 자산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표적으로는 금과 미국 달러가 있다”라며 “금과 미국 달러는 ‘화폐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신뢰를 극대화했으며, 비트코인도 동일한 노선을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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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마트계약 플랫폼 관련 가상화폐는 네트워크 성장을 위해 화폐의 특성을 일부분 희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제3의 인증기관 없이 개인 간 계약을 성사시키는 스마트계약으로 1세대에서 2세대로 도약한 바 있다. 
분석진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잦은 거버넌스(의사결정) 변경, 토큰 유통량 증가(인플레이션) 등이 네트워크 사용을 촉진하고 활성화를 이끄는 데 유용하나, 그 대가로 ‘신뢰성’과 ‘장기 정당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계약 네트워크 등이 목표일 때 관련 가상화폐는 진짜 화폐의 특성을 따라잡기 힘들다는 관점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시장이 대부분의 스마트계약 가상화폐에 대해 더이상 ‘화폐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스마트계약 가상화폐는 주권 통화가 아닌 운영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분석진은 “가상화폐 시장 내 대부분의 레이어1 블록체인 토큰이 지속적인 ‘화폐 프리미엄’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멀어지고 있다”라며 “비트코인만 유일하게 예외로 남아 화폐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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