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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지털 위안, 올림픽 기간 일 평균 사용액 3억 원 돌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17 09:36
  • 수정 2022.02.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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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이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디지털 위안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해 일 평균 31만 5천 달러(한화 약 3억 7천 705만 원)꼴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은 중국 정부가 발행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다. 
로이터의 디지털 화폐 사용량 추산치는 중국 인민 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OC) 디지털 통화 연구소의 무창춘 소장이 대서양 위원회(Atlantic Council) 공개한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현장의 그는 디지털 위안 소비 규모는 확인했지만 중국 국적자와 외국인 소비자의 거래 횟수 등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기 다른 형태의 소비 습관을 보인다는 분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 내국인의 경우 소프트웨어 지갑을 통해 위안화를 사용하는 반면 외국인의 경우 하드웨어 지갑인 e-CNY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소프트웨어 지갑은 PC 또는 모바일에 설치되어 브라우저로 접속하는 웹 서비스 보관 형태를 의미하며 하드웨어 지갑은 USB, 마이크로 SD 등 저장 장치를 통해 보유하는 방식을 뜻한다. 
 

e-CNY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아이폰·안드로이드으로 출시한 지갑 애플리케이션이다. 당시 해당 국가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간편한 결제 방식을 통해 관광객들의 자금을 확보하고 디지털 화폐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e-CNY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올림픽 기간 내 디지털 위안화의 보급을 위해 경기장 내 자동입출금기(ATM)을 설치하고 국제 투숙객들이 자국 화폐를 디지털 위안화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구축해왔다. 

디지털 위안은 해당 화폐가 처음 발행됐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2021년 11월까지 130억 달러(한화 약 15조 6천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의 상용화를 두고 미국 상원 의회는 개인 정보보호 문제를 강조하며 해당 화폐가 개인 사용자에게 보안 위험성을 안겨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디지털 위안 도입 추진과 함께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규제를 펼쳤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내 가상화폐가 집중적으로 채굴됐던 쓰촨성의 경우 약 200만 개의 채굴기가 작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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