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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가상화폐 약세장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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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 거래소 파산으로 인해 시장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불황이 오는 2023년 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코인베이스의 분석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기반해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보고서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18%였다. 이는 지난 10월 말의 값이었던 14% 대비 28.57%가량 늘어난 수치였다.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 증가는 투자자들이 직접적인 참여가 아닌 현금 보유 선호와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명됐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점유율 증가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각한 후 현재 상황을 관망하고 있을 거란 게 코인베이스의 의견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에프티엑스 파산이 가상화폐 시장을 장기화 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에프티엑스 파산이 가상화폐 시장을 장기화 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진=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채굴 산업 현황은 코인베이스가 짚은 두 번재 시장 약세 영향 요소였다. 코인베이스는 올 한해 에너지 비용이 상승과 비트코인 약세가 겹침에 따라 채굴 산업이 타격을 입고 관련 업체들이 도산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채굴 단가는 약세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에게 시세 하한선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채굴업체가 생산한 비트코인을 가격이 오를 때까지 보유하지 않고 파는 것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코인베이스가 직접 거론한 예시였다. ‘코어 사이언티픽’의 경우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부채 금융 상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변화량 추이(사진=코인베이스)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변화량 추이(사진=코인베이스)

‘코어 사이언티픽’은 서류를 통해 현금 자원의 경우 올해 말까지 고갈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시장 약세와 맞물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불황이 도래함에 따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는 지난달 대출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채굴업체를 대상으로 5억 달러(한화 약 7,197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18개월에서 24개월의 상환 기간에 걸쳐 5%에서 10%의 이자율로 채굴 업체에 자금을 대출하겠다는 것이 바이낸스의 계획이었다. ']

채굴 난이도 상승, 에너지값 상승, 비트코인 시세 약세는 코인베이스가 언급한 채굴 산업의 당면 과제였다(사진=코인베이스)
채굴 난이도 상승, 에너지값 상승, 비트코인 시세 약세는 코인베이스가 언급한 채굴 산업의 당면 과제였다(사진=코인베이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9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이후 특정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Dapp)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네트워크 사용량도 늘었지만 에프티엑스 사태 속에선 큰 도움이 못되는 상황이라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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