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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가상화폐 시세 상승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 수반해야”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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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이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축소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거론하며 시세 반등을 위한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의 분석은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를 통해 지난 11월 1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스테이블코인은 상당수의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매입을 위해 현금 대신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 참여 분위기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분석 지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2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마주하는 상황이다. 
제이피모건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테라’ 붕괴 전인 지난 5월 1,860억 달러(한화 약 249조 4,260억 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이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초반의 시가총액인 50억 달러(한화 약 6조 7,030억 원)와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 2,180억 원) 대비 비교되는 수치다”라고 말했다. 
 

제이피모건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생태계에서 현금에 해당하며 전통 금융으로 가는 다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생태계에서 현금에 해당하며 전통 금융으로 가는 다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사진=더블록)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41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 감소했으며, 이 중 절반은 ‘테라’ 생태계 붕괴의 결과로 파악됐다. 제이피모건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축소가 지속될 경우 가상화폐 시장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도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지표로 활용해 시장을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증가 현상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자산 매입을 통한 직접적인 참여가 아닌 현금 보유 선호 현상을 보인다고 짚었다. 
보고서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18%였다. 이는 지난 10월 말의 값이었던 14% 대비 28.57%가량 늘어난 수치였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현재 점유율 증가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각한 후의 상황 관망을 반영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 변화추이(좌)와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시장 점유율 변화추세(사진=제이피모건, 코인베이스)
지난 2020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 변화추이(좌)와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시장 점유율 변화추세(사진=제이피모건, 코인베이스)

한편 더블록은 제이피모건이 ‘제미니(Gemini)’, ‘오케이엑스(OKX)’, ‘크립토닷컴(CryptoCom)’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최근 심각한 자산 유출 현상을 겪는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바이낸스(Binance)’는 가장 적은 자금이 유출된 거래소로 거론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에 따르면 ‘바이낸스’ 제외한 거래소 내 연간 잔액 감소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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