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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시장 환경 변화에 일본 거래소 철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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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일본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일본 시장 철수 발표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7.26% 하락 마감했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일본 시장 내 거래소 철수 배경으로 시장 환경의 변화를 거론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인베이스가 일본 내 가상화폐 거래 급감으로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핀볼드(Finbold)는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 급격한 감소에 대한 일환으로 코인베이스가 일본 시장 철수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미쓰비시유에프제이(UFJ)파이낸셜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21년 일본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매체인 닛케이아시아(Nikkei Asia)의 경우 지난 1월 1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현지 사업 철수를 염두에 둔 가운데 업체 매각 또는 등록 라이선스(자격) 포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코인베이스가 일본 사업의 재검토와 기존 고객과의 거래정지에 대해 발표했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가 일본 사업의 재검토와 기존 고객과의 거래정지에 대해 발표했다(사진=코인베이스)

다국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의 경우 지난달 일본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크라켄은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오는 1월 31일까지 현지 금융청(FSA)에 등록한 사업자 자격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일본 시장 철수 결정이 업체의 장기적인 성공과 가장 적합한 분야 내 투자 자원을 우선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의 경우 일본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경우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일본 거래소인 사쿠라(Sakura)를 인수하며 시장 진출에 대한 활로를 마련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8년 일본에 진출했으나 현지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일 년을 채우지 못하고 철수했다.
 

크라켄은 오는 1월 31일 일본 시장에서 거래소 산업을 철수할 예정이다(사진=크라켄)
크라켄은 오는 1월 31일 일본 시장에서 거래소 산업을 철수할 예정이다(사진=크라켄)

한편 캐나다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비엔엔(BloombergBNN)은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일본 금융청(FSA)이 현지 가상화폐 시장을 은행업 수준으로 규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가상화폐 업계에 보다 엄격한 규칙을 요구 중이라는 설명이었다.
마모루 야나세(Mamoru Yanase) 일본 금융청 전략개발관리국 부국장은 비엔엔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이 전통 은행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될 때 효과적인 결과가 도출될 거라고 피력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으며 에프티엑스 사태는 느슨한 대부 통제와 규제 감독의 부재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국가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내부 통제와 감사 및 자금 운용 현황 등의 사항에 대해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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