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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공급량 역대 최고 수준 기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24 15:03
  • 수정 2023.05.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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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USDT)의 공급량이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835억 달러(한화 약 109조 9,528억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테더
테더

업계 일각에서는 테더의 공급량 증가가 가상화폐 시장 약세를 반전시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시장 내 현금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증가했을 거라는 견해를 기반한 분석이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카이코(Kaiko)는 테더의 공급량 증가가 ‘큰 손’ 투자자의 시장 참여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이코는 테더 ‘큰 손’들이 수수료 측면에서 트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보유를 가장 선호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역대 테더 최고 공급량은 지난해 5월의 841억 달러(한화 약 110조 7,428억 원)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테더 공급량을 당시와 비교하며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 전환을 예상 중이다. 
 

업계 매체인 더블록은 테더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약세장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사진=더블록)
업계 매체인 더블록은 테더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약세장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사진=더블록)

그러나 실제로 지난해 이 시기는 ‘테라/루나’ 블록체인 생태계 붕괴로 시장 약세가 본격화됐던 시점이었다. 당시 테더 공급량 증가는 ‘테라/루나’ 사태 발생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자산 보유 경로로 비교적 안전한 테더를 선택함에 따라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5월 24일 현재를 기준으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829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09조 5,204억 원) 규모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점유율은 약 65.66%다. 유에스디코인(USDC)과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BUSD)는 각각 23.14%와 4.30%의 점유율로 테더를 쫓고 있다.
한편 최근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이더리움 기반 테더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기반 테더의 5월 거래량 규모는 690억 달러(한화 약 90조 8,592억 원)로 지난달의 1,106억 달러(한화 약 145조 6,380억 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낮은 모양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분포(테더, 트루유에스디, 팍스달러, 유에스디코인,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 다이, 프랙스 순)(사진=코인게코)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분포(테더, 트루유에스디, 팍스달러, 유에스디코인,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 다이, 프랙스 순)(사진=코인게코)

업계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수수료가 이더리움 기반 테더의 사용 저하를 부추겼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자가 솔라나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존재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5월 24일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각각 244만 2만 6,120원과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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