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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직원 체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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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위안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트러스트 리저브(Trust Reserve) 직원을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현지 블록체인 전문매체인 피에이뉴스(PANews)가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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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이뉴스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겨냥한 수사를 펼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평했다. 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국 공안의 체포 작전은 지난 5월 29일 오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러스트 리저브는 위안화에 고정된 씨엔에이치씨(CNHC)와 홍콩 달러를 추종하는 에이치케이디코인(HKDC)의 발행사다. 지난 3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 산하 쿠코인벤처스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주요 업계 업체로는 아이디지캐피탈(IDG Capital)과 써클벤처스(Circle Ventures)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6월 1일 현재 씨엔에이치씨의 시가총액은 각각 70만 2,329달러(한화 약 9억 3,269만 원) 수준이다.
 

피에이뉴스는 중국 공안이 현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직원을 체포했다고 알렸다(사진=피에이뉴스)
피에이뉴스는 중국 공안이 현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직원을 체포했다고 알렸다(사진=피에이뉴스)

중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단속에 나선 배경에는 관련 자산의 확신이 화폐제도와 지급결제시스템 등 전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가상화폐 규제안을 승인한 유럽연합(EU)의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사가 은행과 유사한 시스템의 준비금을 보유해야 하며 2억 유로(약 2,712억 원)로 일일 거래량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미국 뉴욕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법정 재판 보석금 결제 수단 중 하나로 도입하자는 입법안이 지난달 발의되기도 했다. ‘뉴욕 의회 법안 7024(New York Assembly Bill 7024)’라는 이름으로 발의된 법안은 현지 주민들이 보석금을 법정화폐 외에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지불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스테이블코인을 법정 보석금 지불 방식 중 하나로 도입하자는 내용의 법인이 최근 뉴욕주 의회에서 발의됐다(사진=뉴욕주 의회)
스테이블코인을 법정 보석금 지불 방식 중 하나로 도입하자는 내용의 법인이 최근 뉴욕주 의회에서 발의됐다(사진=뉴욕주 의회)

입법안은 보석금으로 지불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50% 이상 감소할 경우 법원이 추가 보증을 요구할 수 있는 규정도 포함했다. 업계는 뉴욕주 의회 내 가상화폐 지불 관련 법안이 지속적으로 발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주에서는 지난 1월 공공요금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도입하자는 입법안도 발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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