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가상화폐 산업 규제에 있어 전환점이 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더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서밋(The State of Crypto Summit)’ 콘퍼런스에서 내년 현지 대통령 선거가 가상화폐 산업 규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거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상화폐 산업을 반대하는 것은 추세적으로 인기가 없는 행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가상화폐 산업을 보는 미국 행정부와 정당 및 정부 기관의 변화를 예상한다는 것이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의 가상화폐 산업 옹호 발언을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에서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변호사는 그가 언급한 대표적 예시였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는 지난 5월 ‘비트코인 2023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한 바 있다.

로버트 케니디 주니어 변호사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알렸다. ‘디지털자산 소유권’, ‘노드(거래 검증인) 운영 권리’, ‘채굴 전력 사용’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가 거론한 산업 내 주요 지지 사항이었다.
공화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도 대표적인 친(親) 가상화폐 정치인이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5월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보호하겠다고 피력했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3월 플로리다 내 기업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산업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의 경우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등록 현황과 공공 의료보험을 관리하는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오는 7월 스테이블코인과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표결에 부쳐지는 법안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은 다음 달 투표가 가상화폐 시장에 있어 증권과 원자재 상품 개념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제공할 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