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에스달러코인(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로부터 3억 달러(한화 약 4,188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는 소식이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서클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에스달러코인’ 이익을 분배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7월 5주차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서클로부터 3억 달러(한화 약 4,188억 원)의 ‘유에스달러코인’ 유통 대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받은 3억 달러의 유통 대금 수익은 서클이 올해 1분기에 기록한 2억 3천만 달러(한화 약 3,211억 원)의 순이익(Net Revenue)를 상회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를 통해 보유한 ‘유에스달러코인’과 서클 펀드 수익을 정산받는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에 130억 달러(한화 약 18조 1,493억 원)의 ‘유에스달러코인’을 보유 중이며, 플랫폼에 보관된 ‘유에스달러코인’ 규모에 따라 이익을 분배받는다.
제이피모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30억 달러(한화 약 18조 1,493억 원)의 ‘유에스달러코인’ 잔액으로 20%에서 25%로 책정된 수익률에 따라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45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나머지 1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373억 원)는 ‘서클 리저브 펀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클 리저브 펀드’는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다. 머니마켓펀드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권,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초단기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서클 리저브 펀드’의 규모는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 8,830억 원 원)로, ‘유에스달러코인’ 준비금의 90%가 ‘서클 리저브 펀드’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16억 달러의 서클 주식 850만 주를 보유 중이다.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가 보유 중인 서클 지분 및 ‘유에스달러코인’ 관련 수익을 550억 달러(한화 약 76조 7,855억 원)에서 600억 달러(한화 약 83조 7,660억 원)로 추정 중이다. 금일인 7월 31일 기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은 946억 달러(한화 약 132조 710억 원)다.

제이피모건은 지난 7월 30일 371.44달러로 마감한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를 40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달 중순 1천 억 달러(한화 약 139조 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는 ‘서클’ 외 ‘스탠더드푸어스(S&P)500’를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 촉매제로 꼽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은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약 500곳의 대기업이 포함된 현지 주요 증권시장 지수다. 코인베이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05억 달러(한화 약 28조 9,911억 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유해야 하며, 가장 최근 분기를 포함한 누적 4개 분기 실적이 이익을 기록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