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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투자 관련 홍보 SNS 계정 1만 개 삭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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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이 최근 현지 소셜네트워크 내 1만 2천 개의 가상화폐 홍보 관련 계정 삭제를 명령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8월 9일 보도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이 현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 ‘금융혁신’이라는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광고하는 계정 삭제를 지시했다고 알렸다. 웨이보, 바이두, 위챗 등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계정 삭제를 지시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 규제당국에 의해 삭제된 가상화폐 홍보 관련 계정 중 약 1천 개는 소셜네트워크 이용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투자를 안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투자 광고 이외에도 거래 및 채굴 방식을 공유한 계정까지 규제 대상이었다는 게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설명이었다. 
 

중국이 금지된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청소 캠페인에서 12,000개의 가상화폐 관련 소셜 미디어 계정을 싹쓸이하고 있다(사진=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중국이 금지된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청소 캠페인에서 12,000개의 가상화폐 관련 소셜 미디어 계정을 싹쓸이하고 있다(사진=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의 이번 단속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 ‘혼란’을 겨냥한 시작한 새로운 캠페인의 일환이다”라며 “고수익 약속에 네티즌들이 가상화폐 거래 활동 속 큰 손실을 입었다는 점에서 단속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사이버공간관리국의 이번 가상화폐 관련 계정 삭제 규제는 최근까지 현지 시장 감독 움직임이 대체불가토큰(NFT)을 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 분기 가상화폐보단 대체불가토큰 시장 감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매체인 란진저는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텐센트가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사진=란진저)
현지매체인 란진저는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텐센트가 ‘텐센트 뉴스’ 내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사진=란진저)

중국 내 대체불가토큰 시장 감독은 민관이 공동으로 나서는 모양새였다.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의 경우 지난달 중순 자체 플랫폼인 ‘텐센트 뉴스(Tencent News)’ 내 디지털 컬렉션 판매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컬렉션은 중국에서 대체불가토큰을 통칭하는 단어다. 
텐센트를 포함한 바이두, 징둥닷컴, 알리바바그룹, 앤트그룹 등의 중국 거대 기술기업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디지털 컬렉션 관련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고 2차 거래 시장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자체적인 규제 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중국의 관영매체인 화샤시보(华夏时报)가 추산한 중국 내 디지털 컬렉션 유통 플랫폼 수는 5백 개였다. 당시 화샤시보는 현지 대체불가토큰 시장과 관련해 발행이 많은 것에 비해 상품이 정교하지 않고 동질화가 심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시의 ‘상하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14차 5개년 계획’안(사진=상하이시 정부 웹사이트)
중국 상하이시의 ‘상하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14차 5개년 계획’안(사진=상하이시 정부 웹사이트)

한편 중국의 상하이시는 지난 7월 12일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안에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산형인터넷(웹3.0)을 향후 개발 사항으로 포함했다. 
‘상하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14차 5개년 계획’안을 통해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의 통합을 합리적으로 촉진하고 금융 기술 응용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게 상하이시 정부의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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