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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남태평양 국가 팔라우와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중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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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상의 도서국가인 팔라우공화국(Republic of Palau, 이하 팔라우)가 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과 국가 주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해외매체가 지난 12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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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를 뜻한다. 팔라우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현지 수랑겔 휩스 주니어(Surangel Whipps Jr.) 대통령의 주도하에 진행 중으로 파악됐다.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 차원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팔라우 내 국가 중앙은행이 없으며 화폐 역시 미국 달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나온 계획이다. 
수랑겔 휩스 주니어 대통령은 “팔라우에는 설립된 중앙은행이 없으며 미국 달러를 공식 통화로 사용한다”라며 “리플과의 협업에 있어 우리의 목표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과의 협업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팔라우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향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팔라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통화 개념 외에도 ‘디지털 신원 인증’ 발행을 위해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은 지난 9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팔라우가 리플과 스테이블코인 제작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블룸버그라이브)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은 지난 9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팔라우가 리플과 스테이블코인 제작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블룸버그라이브)

‘디지털 신원’은 온라인 상에서 개인 또는 장치를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뜻한다. 
현재 팔라우 외에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신원’과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국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11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트론과 가상화폐 거래소인 후오비와 ‘디지털 신원’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현지 국가토큰인 디엠씨(Dominica Coin, DMC) 보유자에게 도미니카공화국의 국가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엠씨 토큰은 트론 블록체인을 기반해 발행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트토렌트(BitTorrent) 크로스 체인 규약(프로토콜)을 통해 디엠씨토큰의 이더리움 및 바이낸스 스마트체인과의 상호 작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팔라우(사진=101lugaresincreibles)
팔라우(사진=101lugaresincreibles)

한편 일본 금융청은 오는 2023년부터 외국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현지 유통 금지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인 닛케이신문은 지난 12월 26일 일본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사용과 관련한 가상화폐 제한 조치를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가능해질 경우 현지 투자자들은 ‘테더’ 및 ‘유에스디코인’ 등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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